[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영화속에 나오는 기막힌 위장술(페이스오프)로 캐나다에 입국하려던 홍콩 남성이 붙잡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얼굴에 깊은 주름살이 가득한 백인 노인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공항 직원의 도움을 받으며 홍콩발 밴쿠버행 에어캐나다 여객기에 탑승했다. 

그런데 밴쿠버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이 노인은 사라지고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마른 체격의 동양인이 할아버지의 짐을 들고 유유히 비행기를 내렸던 것.

 

구부정한 허리와 검버섯과 주름이 가득한 얼굴은 영락없는 80대 노인이었는데 비해 손이 지나치게 하얗고 매끈한 것을 수상히 여긴 직원이 공항 경찰에 신고해 들통났다.

비행기 화장실에서 가면을 벗고 20대 청년으로 변신해 있던 이 남성은 미리 연락을 받고 밴쿠버 공항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게 붙잡혔다.

 

그는 "위장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발뺌했지만 가방에서 변장에 쓰인 실리콘 가면이 발견되면서 범행을 순수히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