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아토피나 습진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함유 연고제를 영아에게 사용할 때는 통풍을 잘 시켜주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8일 가정에서 사용하는 피부연고제의 종류, 사용시 주의사항, 올바른 사용법 및 보관방법 등을 소개하며 이 같이 당부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연고제를 바르고 통기가 안되도록 밀봉할 경우 지나치게 약물 흡수량이 증가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기저귀를 착용하는 영아의 경우 약을 바르는 횟수나 기간을 줄이고 기저귀를 자주 갈아 통풍을 시켜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식약청은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피부연고제는 피부가 얇고 흡수력이 높은 얼굴, 항문, 접힘 부위 등에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간 사용시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이 확장되거나, 튼살, 여드름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많은 양을  광범위하게 사용하면 성장지연, 쿠싱 증후군 등 전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식약청의 설명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연고제 사용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 증상에 맞게 정확히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미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