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박은 지난 26일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억류생활 실태에 대해 낱낱히 폭로했다.
그는 "12월25일(2009년) 죽을 각오를 하고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넜지만 체포되자마자 여기저기 끌려다니며 구타와 폭력에 시달렸다. 아직도 그 상처와 흉터가 낫지 않는다. 풀려나기 전 억류 생활을 폭로하지 못하도록 북한이 모욕스런 성고문도 했다" 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에서 받은 상처와 흉터는 너무 깊어 극복이 힘들 정도다. 그 후유증으로 나는 개인적인 의욕을 잃어버렸다. 앞으로 결혼도 못하고 성관계도 맺지 못할거 같다" 고 말했다.
로버트 박은 또 "그 후유증으로 풀려 난 후 자살까지 생각했다"며 "7개월 넘게 정심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힘들게 말을 이어갔다.
또 북한이 공개한 자신의 '반성문'은 날조 된 것이라 분노하며 "북한 권력자들은 주민들을 어떻게 하면 죽일지, 굶게 할지, 노예로 부릴지, 통제할지만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 김정일 정권의 붕괴를 돕고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 살겠다" 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성고문까지 했다니 충격이다" "얼마나 정신적인 충격이 컸으면 자살까지 시도했을까" 등의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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