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를 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가짜 제품을 판매한 A씨(37)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전식약청에 따르면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가짜 비아그라(100㎎) 및 시알리스(100㎎, 50㎎) 총 1650정을 판매했다. 시가 1279만원 상당의 양이다.

대전식약청 조사 결과 A씨가 판매한 비아그라(100㎎)에는 주성분인 실데나필 160㎎이 초과 검출됐으며 시알리스(100㎎)에는 허가 받은 주성분인 타다나필이 아닌 실데나필 171㎎이 검출됐다.

대전식약청 관계자는 "가짜 비아그라를 복용한 B씨(69)의 경우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가빠지는 부작용으로 응급실에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기도 했다"며 "성인용품점 등에서 판매되는 발기부전치료제는 가짜 제품으로 함량이 균일치 않거나 과다 함유돼 있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므로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미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