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윈산지 표시 지난해도 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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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윈산지 표시 지난해도 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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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지난해에도 원산지 표기를 속였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업체인 BBQ가 올 4월 뿐 아니라 지난해에도 닭고기 원산지를 허위표기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머니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BBQ측은 올해 4월 1개 점포에서만 원산지 표기를 잘못했다고 주장해왔는데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훈)가 BBQ 닭고기 수입 내역서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부터 수입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바꿔 표시해온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앞으로 관련 사안을 집중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당시 BBQ는 "총 1850개 점포 중 단 1개 점포(송파구 문정동 본점)에서 실수로 원산지 표기를 잘못했다"며 "그것도 50여개 메뉴 중 단 2개 메뉴에 대한 오기로 확률상 0.0025%"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BBQ 관계자는 "겨울 기온이 낮아 올 봄에는 닭이 자라지 못해 수급이 여의치 않아 일부 부분육을 수입했지만 그 양은 미미했다"며 "수입 닭을 쓴 지 오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올 봄 뿐 아니라 지난해에도 수입 부분육을 썼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해 사실상 BBQ가 지난해에도 수입 닭을 사용했다는 점을 시인한 것으로 보도됐다.

 

국내 닭고기 수입량은 2008년 6만2141톤에서 지난해는 5만8466톤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올 들어 수입량이 급격히 늘어 1~8월 말까지 수입량이 한해 수입량을 능가하는 6만7155톤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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