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1600억원 규모의 한국 해군의 수상함 구조함(ATS-∥) 1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수상함 구조함 1척의 상세설계 및 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1600억원(약 1억 4000만 달러)이다. 이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설계 및 건조 후 시운전을 거쳐 2013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이번에 건조하게 된 수상함 구조함은 길이 107m, 폭 16.8m, 깊이 8m에 만재배수량은 약 4700t이다. 최대 21노트(시속 약 39km)의 속도로 운항이 가능하며 침몰된 선박 및 수중물체의 인양, 좌초된 선박을 안전한 수역으로 구조(離礁), 기동 불능 상태인 함정의 예인, 인명구조 임무 등을 수행한다.
건조되는 구조함은 각각 6000 마력의 힘을 가진 4기의 디젤엔진에서 나오는 동력으로 대형 함정을 예인할 수 있다. 또한 감압 및 잠수장치와 무인수중 탐사기(ROV: Remote Operated Vehicle)를 탑재해 원활한 수중 작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대우조선은 잠수함 건조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잠수함 구조함(ASR:Amphibious Submarine Rescue ship)을 자체 개발해 해군에 인도한 바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개발 예정인 수상함 구조함 역시 그 동안의 수상함 개발 및 건조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 및 건조하게 된다"며 "향후 특수선 분야의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설계역량 강화를 통해 한국 제일의 특수선 건조 조선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