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남녀' 엄지원 '욕'에 한 맺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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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남녀' 엄지원 '욕'에 한 맺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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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보증 액수가 크지 않다면 김창렬, 이하늘 같은 분들 빼고 다 들어 줄 것 같다"(임창정)

 

"연기를 하면서 욕을 하고 싶은데 참았다"며 "욕은 아니지만 욕을 하는 것 처럼 보이고 싶었다"(엄지원)

 

배우 임창정은 빚보증에 대해 엄지원은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하면서 독특한 견해를 밝혔다.

 

임창정은 25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불량남녀'(감독 신근호)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젊어서 혼자 지낼 때는 의리가 가장 먼저였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벌어서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기에 보증 문제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며 "보증 액수가 크지 않다면 김창렬, 이하늘 같은 분들 빼고 다 들어 줄 것 같다. 내가 감당할 범위 내에서 의리도 지켜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임창정은 '불량남녀'에서 빚보증을 잘못 섰다가 6700만원이라는 거액의 빚을 떠안은 형사 방극현 역을 맡았다. 그에게 30분 간격으로 독촉 전화를 하는 카드사 채권팀 직원 김무령으로는 엄지원이 나온다.

임창정과 엄지원은 김현석 감독의 '스카우트' 이후 3년만에 호흡을 맞췄다.

임창정은 '스카우트'의 저조한 흥행을 의식한 듯 "결과가 안 좋았다. 흥행이란 건 우리가 열심히 해서 되는 게 아니고 하늘에서 점지해주는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억울해서 안 되겠다고 다시 한번 하자고 엄지원씨와 얘기했다"고 말했다.

'불량남녀'는 실제로 빚 독촉 전화를 받아본 신근호 감독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신 감독은 "제가 5년 전에 직접 겪은 일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면서 "영화 속에 술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채권추심원과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감독이 지금도 빚이 있다"면서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내가 받는 인센티브로 빚을 갚아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를 몇 장씩 갖고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엄지원은 두 장이라고 했으며 임창정은 "한 장이고 한도는 300만원에 맞췄다. 안 그러면 난리가 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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