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홈플러스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국내 중소제조기업 수출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13일 KOTRA 본사에서 KOTRA와 함께 글로벌 유통기업인 테스코(TESCO)를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는 '테스코-KOTRA-홈플러스 3자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테스코는 세계 3위의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서 영국을 비롯한 세계 14개국에 진출, 현재 4800여 개의 점포망을 갖추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홈플러스와 KOTRA는 국내 우수 중소제조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상품을 테스코를 통해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테스코는 이들 중소기업의 상품을 적극 구매해 전세계 그룹사 매장에서 판매키로 했다.
특히 테스코는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가격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밀폐용기 등 플라스틱 제품, 주방용품, 미용 및 건강가전, 문구류, 기초화장품, 화장소품 등의 상품군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에 인터내셔널 소싱 본부를 둔 테스코는 비식품류의 경우 주로 중국, 대만으로부터 공급해왔으나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한국에서의 공급 물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 날 행사장에서는 MOU 체결 후 첫 후속행사로 테스코 구매담당 임원 3명이 참가한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14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상담행사에는 KOTRA가 발굴한 16개사, 홈플러스 협력업체 15개사 등 국내 중소기업 31개사가 참가했으며 이들 기업은 약 500개 중소기업 가운데 사전 선별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이번 MOU 체결은 글로벌 유통기업에 우리 중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국제적으로 확대해나간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EU FTA 체결에 맞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KOTRA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우수 중소기업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