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올해의 노벨경제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피터 다이아몬드(70)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교수와 데일 모텐슨(71)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크리스토포로스 피사리데스(62) 영국 런던정경대(LSE) 교수는 노동시장 연구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경제학자들이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미국 예일대에서 수학 학사학위를 받고 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사회보장제도 개혁을 위한 연구와 활동으로 유명하다.
그는 2005년 피터 오재그 전 백악관 예산국장과 함께 펴낸 '사회보장제도 구하기: 균형적 접근'이라는 논문에서 조지 부시 당시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며 사회보장제도 개혁 방안으로 완만한 수혜 축소와 세수 증대를 제시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조세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서도 업적을 남겼으며 최적의 조세 책정에 관한 연구 분야에서는 선구자로 간주된다.
지난 4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에 지명됐으나 상원의 반대로 인준이 무산된 다이아몬드 교수는 Fed 이사에 재지명된 상태다.
상원 금융위원회의 리처드 셸비 공화당 의원은 지난 8월 워싱턴포스트에 보낸 기고문에서 다이아몬드 교수는 세제와 사회보장 분야에서 전문가이지만 통화금융정책에 미숙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벤 버냉키 Fed 의장도 다이아몬드 교수에게서 수학한 적이 있는데 지난 1979년 박사학위 논문을 마치면서 다이아몬드 교수에 대해 사의(謝意)를 표명하기도 했다.
모텐슨 교수는 미국 윌러메트대에서 경제학 학사학위를 받고 카네기멜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65년 이후 노스웨스턴대에 재직하면서 노동경제학, 거시경제학 등에 초점을 둔 연구를 수행했다.
그는 특히 마찰적 실업(frictional unemployment)의 탐색이론에 대한 선구적 연구로 유명하다.
키프로스 태생인 피사리데스 교수는 영국 에섹스대에서 경제학 학사학위를 받고 런던 정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74년 키프로스 중앙은행 연구 분과에서 잠깐 일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대학에서 연구활동을 하며 보냈다.
피사리데스 교수는 1994년 모텐슨 교수와 공동으로 발표한 '실업이론에서의 일자리 생성과 소멸'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 겸 뉴욕타임스(NYT) 객원 논설위원은 이들의 수상 소식에 대해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크루그먼 교수는 NYT 웹사이트와 연동된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들의 연구 성과가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