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돼지고기 삼겹살을 덜 익혀서 먹으면 치매 등 뇌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례가 소개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비타민-어느날 갑자기'에서는 평소 삼겹살을 즐겨 먹던 40대 남성이 어린아이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인 사연을 공개했다.

갑작스럽게 이상 행동을 보인 이 남성은 '덜익은 삼겹살'로 자주 먹었으며 그로인해 유구조충(갈고리 곤충)의 한종류인 낭미충의 충란을 함께 섭식했다. 남성의 몸은 중간숙주가 됐고 낭미충은 혈액을 타고 대뇌에 침범해 간질 발작의 원인이 됐던 것이다.

의료진들은  "뇌를 다친 적이 없는 건강한 성인이 갑작스런 간질발작이 있을 경우에는 낭미충증을 의심해 봐야한다. 상황에 따라 뇌실염, 뇌척수염, 뇌수종, 뇌막염 증상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낭미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균 '5mm 두께의 돈육은 10초 간격으로 뒤집으며 한 면당 80초 정도 익혀야 한다. 7mm 두께는 100초 이상이 적합하다. 최소 3분의 시간과 정성으로도 낭미충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