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X(011, 016, 017, 018, 019) 번호 이용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경우 최대 3년간 기존 번호를 유지한 채 스마트폰 등 3G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010번호통합 정책방안을 의결했다.
번호를 010으로 변경하더라도 상대방 전화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발신번호는 기존의 01X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01X 번호표시 서비스'도 도입된다.
방통위는 "010 번호통합 시점을 2018년으로 예상되는 2G 서비스 완전 종료 시점으로 명시함으로써 010 번호통합 정책의 기본 틀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라며 "애초 올해 2월에 번호통합 비율이 80%를 넘어 번호통합 여부를 논의할 시점이긴 하나 현재 강제 통합이 이뤄질 경우 많은 이용자들이 번호변경 불편을 겪어야 하는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3G로의 한시적 번호이동 허용은 이용자가 01X 번호의 010 변경에 사전 동의한 경우에 한해 적용한다.
다만 3G로의 번호 이동은 사업자간 과도한 마케팅 경쟁 방지를 위해 같은 이통사업자 내에서만 가능토록 했다.
방통위는 "이번 결정을 통해 번호통합에 따른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01X 사용자들도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 보급과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010 번호통합 시점을 확정함으로써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으며, 010 번호통합 정책의 장점인 식별번호 없이 8자리만 눌러도 이동전화 통화가 가능한 효과도 계속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번호통합은 추후 유ㆍ무선 통합 통신환경 하에서 단일 번호체계로의 전환을 쉽게 하는 한편, 이통사들이 2G망 서비스 관리에 대한 부담을 조기 종료하고 차세대 망투자에 주력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방통위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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