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불성실한 생활 탓에 임의탈퇴로 묶였다가 3년 만에 소속팀 KIA에 복귀한 투수 김진우(27)가 선수단을 찾아 지난날의 잘못을 사과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김진우가 30일 광주 무등경기장 야구장에서 훈련하는 선수단을 찾아 머리 숙여 깊은 사과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진우는 선수단이 모인 더그아웃에서 "그동안 많이 반성하고 눈물을 흘렸다. 선수단에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다시 팀에 합류해 훈련하도록 허락해 준 선후배와 동료에 감사 드린다"고 인사했다.
김진우는 또 "두 번 다시 지난날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기하겠다는 각오를 함께 전했다.
인사를 받은 선수단도 박수와 함께 김진우를 격려했다. 가장 먼저 서재응은 "이왕 합류했으니 주눅들지 말고 팀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해라. 앞으로 동료로 대하겠다. 실수를 반복하지 마라"고 환영했다.
이어 포수 차일목은 주장 김상훈을 대신해 "어렵게 결정해 받아들인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려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면서도 "아직 확실히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따끔한 충고를 전하기도 했다.
선수단과 인사를 마친 김진우는 "많이 긴장했었는데 '우리는 이제 가족'이라는 말에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그라운드에서 훈련할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우는 31일부터 훈련에 합류하며, 9월1일에는 신체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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