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29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화산이 폭발해 주민 1명이 사망하고 1만2천여명이 대피했다고 현지 일간 콤파스가 보도했다.
이날 새벽 북부수마트라 주도 메단 인근에 위치한 시나붕 화산(2천460m)이 폭발, 분화구에서 검은 연기와 화산재가 1천500m 상공으로 치솟았고 뜨거운 마그마가 분출됐다.
현지 행정당국은 화산폭발 직후 최고 수준인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을 분화구 반경 6km 외곽으로 대피시켰다.
대통령궁 자연재해지원 담당자인 안디 아립은 "50대 남성이 대피하던 중 호흡곤란으로 사망했다"며 "재난상황을 보고 받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신속한 구호 활동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현재 화산재가 분화구에서 30km 떨어진 지점까지 확산돼 주민들이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고 채소밭이 화산재로 덮힌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산은 400년 전에 폭발한 뒤 화산 활동이 멈췄다가 지난 27일부터 화산활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Ring of Fire)'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화산과 지진 등 지각 활동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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