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천안함 묘역참배 "잘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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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천안함 묘역참배 "잘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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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가 24일 천안함 희생 장병이 안장된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참모들과 함께 천안함 46용사 합동묘역을 찾은 조 내정자는 합동묘역 표지석 앞에서 분향하고 머리 숙여 고인들의 희생을 애도했다.

분향을 마친 뒤 조 내정자는 미리 준비해온 국화꽃 46송이를 묘비 앞에 헌화했으며, 참배 내내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고 임재엽 중사의 어머니 등 천안함 희생장병 유가족 10여명은 참배가 끝나고 조 내정자를 향해 가슴에 담았던 말들을 쏟아냈다.

임 중사의 어머니는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라면 (마음이)다 같을 텐데...왜 그런 말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애통해했다.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도 "당신 아들이 한 달 동안 수장됐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말을 할 수 있느냐. 내가 동물로 보이느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유족들의 잇따른 항의에 조 내정자는 시종일관 머리를 숙이며 "잘못했습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심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유족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간략히 말한뒤 자리를 떴다.

조 내정자가 탄 버스가 떠나고 묘역에 남아 있던 일부 유족들은 묘비에 놓인 국화꽃을 모두 거둬 버리는 등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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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멀 2010-08-24 17:31:57
진정으로 유족분들에게 고개숙이신 것은 이제 국민들도 이해하실것입니다 사실그렇게 동물적이다라는 표현들은 없었지만 어쩧든 윧족들에게 그렇게 비쳐지고 있었다는 자체만으로 사죄하시고 참배하신것은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청문회가 마무리되고 대통령께서 임명하시어 국가의 중요한 자리들이 공백이 생기지 않고 각자 현장에서 많은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릉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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