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올 추석을 앞두고 1천만~3천만 원짜리 고액 상품권패키지를 내놓고 본격적인 판촉전에 돌입했다.
백화점들은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여 고액 상품권이 순조롭게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추석을 맞아 선물용으로 300만, 1천만, 3천만 원짜리 등 세 종류의 고액 상품권 패키지를 마련, 전국에서 판매한다.
이들 상품권은 `창립 30주년 리미티드(한정) 상품권 패키지'로 명명됐으며, 300만 원짜리는 5천 세트, 1천만 원짜리는 2천200세트, 3천만 원짜리는 30세트가 준비됐다.
이 중 300만 원짜리는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것이고, 3천만 원짜리는 지난 설에 처음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3천만 원짜리 패키지를 사면 순금 26.25g(7돈)으로 만든 '창립 30주년 기념 골드카드'와 함께 전국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주차권을 사은품으로 준다.
또 1천만 원짜리를 사면 30만 원 상당의 상품권과 주차권을, 300만 원짜리를 구매하면 4만 원 상당의 롯데기프트카드를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도 내달 한 달간 '트리니티 패키지'로 이름붙인 1천만 원짜리와 3천만 원짜리 고액 상품권 패키지를 판매한다.
1천만 원 세트를 구매하면 백화점에서는 상품권 25만 원어치와 스타벅스 음료 이용권 또는 CGV 영화관람권을, 이마트에서는 닌텐도 Wii 게임기와 와인을 사은품으로 준다.
3천만 원 세트를 사는 고객은 백화점에서는 상품권 60만 원어치와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패키지 이용권 및 주차권을, 이마트에서는 LG 42인치 LCD TV를 덤으로 받는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300만 원, 500만 원짜리 패키지를 구입하면 건강식품, 스타벅스 음료권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이밖에 다음달 7일부터 10월2일까지 10만 원짜리 상품권을 사는 개인 고객에게는 교보문고 도서할인쿠폰과 한진관광 여행상품 우대쿠폰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1천만 원 짜리 상품권인 'H-노빌리티' 500세트를 추석 선물용으로 판매한다.
앞서 백화점들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고액 상품권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 판매기간에 처음으로 3천만원 패키지를 선보여 37세트를 팔았고, 1천만원 패키지도 2천609세트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추석 때 준비한 1천만 원권 패키지 500세트를 추석 보름 전에 모두 팔았다.
강지혜 기자 ji_hai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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