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쌀벌레가 우글우글한 새우깡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이 분개하고 있다.
13일 서울신문NTN의 보도에 따르면 여성모임이 주축인 비공개 다음까페의 한 여성회원은 "쌀 새우깡에서 벌레가 나왔다"며 "화랑곡나방이 알을 깐 벌레로 보인다"는 글을 올렸다.
이 회원은 지난 12일 새우깡을 아이들에게 먹이려 하는 과정에서 벌레를 발견 하고 사진을 찍어 농심측에 알렸다. 유통기한은 1년이나 남은 상태였다. 하지만 농심 측은 "제품 공정중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새우깡 한봉지를 환불 해주겠다"는 무성의한 답변만 내놨다고.
이 회원은 또 "농심 측 담당자가 인터넷에 올리든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하든 마음대로 하라고 엄포를 놨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쌀벌레 새우깡'은 각종 인터넷 블로그 및 커뮤니티, 트위터 등을 통해 순식간에 인터넷 전역으로 퍼지면서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과는 못할 망정 적반하장이냐", "그 절차가 뭐길래 소비자에게 그렇게 당당한지"라며 분개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두 번 봐주고 세 번 봐주면 계속 이런 일이 발생할 것 같다", "농심 앞으로 불매하겠다", "쥐머리깡 때 부터 농심 제품은 손도 안댔지만 이건 심하다"라는 등 농심에 대해 불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화랑곡나방은 프라스틱도 뚫고 들어갈 정도로 침투력이 강해 전 세계 식품업계가 함께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제조과정 보다는 유통상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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