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경찰서에 내가 왜 왔다갔다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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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경찰서에 내가 왜 왔다갔다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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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나는 코미디언이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무고한 시민이다. KBS는 진심으로 사과를 해주길 바란다"

 

'방송 금지 블랙리스트' 발언으로 KBS로부터 고소당한 방송인 김미화(46)씨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두 번째 출두했다.

김씨는 조사를 받으러 가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아홉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손수레를 끌고 노점상을 했던 적이 있는데 불법 노점상 단속에 걸려 어머니가 유치장에 갇혔었다"며 "내가 기억하는 경찰서는 창살에 갇힌 어머니가 울고 있고, 심장 소리가 들릴 정도로 무서웠던 곳인데 (내가) 두 번째 출석하게 됐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지금도 내가 왜 몇 번씩 경찰서에 왔다갔다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경찰에서 진실을 밝히려고 최선을 다한다고 하니 나도 최선을 다해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나는 코미디언이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무고한 시민이다. KBS는 진심으로 사과를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달 6일 자신의 트위터에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돌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했고 KBS는 "사회적 공인이 추측성 발언을 해 회사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씨를 고소했다.

김씨는 지난달 19일 영등포경찰서에 1차 출석해 4시간여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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