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사건 담당 경찰서 '부산 도끼사건'도 늑장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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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태 사건 담당 경찰서 '부산 도끼사건'도 늑장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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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지난 2월 김길태 사건이 발생했던 부산 사상구에서 '부산도끼사건'으로 불리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부산 도끼사건'은 강간 미수 사건의 피해자인 A양의 언니라고 밝힌 네티즌이 한 포털사이트에 사건을 밝히면서 알려졌다.

 

내용에 따르면 피의자 조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부산 사상구의 한 주택에 침입해 15 A양을 성폭행 하려고 시도했다.

 

나체 상태였던 조씨는 A양의 아버지 김씨와 그의 아들이 집에 들어오자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김씨의 갈비뼈와 두개골을 으스러뜨리고 아들 역시 폭행하는 등 만행을 저질렀다.

 

사건 발생 직후 조씨는 그대로 달아났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 사건의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피의자 조씨뿐만 아니라 신고를 받은 후에도 늑장대응 및 사건 축소를 시도한 경찰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였다.

 

경찰은 사건 당시 112에 신고를 한 김씨 아들의 전화를 받았지만 다른 번호로 신고하라고 전화를 돌렸고, 사건 발생 직후에도 신고를 받은 후 약 30분이 다 돼서야 현장에 도착했기 때문. 게다가 경찰은 실제 강간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단순 폭행사건으로 은폐 축소하려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자 가족들에게 있어서는 안될 범죄로 상처를 입은 것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신고를 받은 지령실에서 신고자 측과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검거하는데 최초 신고 후 16분 정도가 소요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피의자 조씨는 살인미수, 감금 폭행 혐의, 성폭력 특별위반법위반 등의 혐의로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이며 사건 당시 사용한 흉기는 도끼가 아닌 텐트를 고정할 때 사용하는 '단조망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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