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개그맨 양세형이 토니안의 군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SBS '강심장'에 출연한 양세형은 "원래 군대에서 TV를 보면 안되지만 그날따라 너무 보고 싶어서 이준기에게 보초를 세우고 몰래 TV를 봤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이내 문이 열리고 간부에게 TV시청을 들킬 상황이 닥치자 앤디를 비롯한 이동욱, 김재원 등 연기자 출신들은 곧장 자는 연기에 돌입했다고. 또한 보초를 서고 있던 이준기는 화장실을 가는 척 위기를 모면했다.
이 상황을 설명하면서 양세형은 "다들 연기자라 훌륭히 연기를 소화했지만 간부의 눈썰미에 결국 TV를 시청한 사실이 들통났다"며 "이 때 김재원과 이동욱이 나서서 서로 자신들이 TV를 봤다고 손을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열연(?)덕분에 위기를 모면하려는 찰나, 눈치 없는 토니가 최고령자로써 책임감을 느껴 "잘못은 저한테 있습니다. 잘못이 있다면 저한테 뭐라고 하십시오!"라고 말했다고.
이에 양세형은 "연기자가 아닌 토니가 목소리 톤 조절이 안된 상태에서 나서다가 괜히 간부한테 '반항하냐'는 소리를 들었다"며 "다음날 토니는 완전군장을 하고 운동장을 돌았다"고 발연기의 최후를 털어놨다.
또한 양세형은 운동장을 도는 모습을 지켜보던 김재원, 이동욱이 얄미웠던 토니안이 간부에게 가서 "사실은 제가 사건을 덮으려고 거짓으로 나선 것이고 진짜 TV를 본 사람은 김재원, 이동욱이 맞습니다"라고 고자질 해 세 명이 함께 운동장을 뛰게 됐다는 사연까지 털어놓기도 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양세형은 이날 토니안이 발가락베개 사랑을 고백하며 여전한 입담을 과시해 화려한 예능 컴백 신고식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