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문화장관 내정자는 아이디어가 많고 달변으로 각종 정책 현안에 대해 소신 발언을 자주하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언도 마다하지 않아 '강골'로 분류되는 여권 내 소장개혁파다.
이 같은 소신 행보는 이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신 문화장관 내정자는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 시절이던 1990년대 후반 국회의원직을 잃고 미국에서 생활하던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친분을 쌓았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경선과 대선 당시 이 대통령과 매일 아침 선거 전략을 논의했을 정도로 `1급 참모'로 꼽히고 있으며, 이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각에서 그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제1차관을 거쳐 장관으로 내부 승진한 것은 이 대통령의 신임이 어느 정도인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그는 문화부 직제 개편에 따라 복수 차관 제도가 처음 시행될 당시 제2차관을 맡았다가 지난해 4월 김장실 현 예술의 전당 사장이 물러나면서 제1차관으로 이동했다.
복수 차관 체제 이후 1, 2차관을 두루 지낸 첫번째 인사인 셈이다. 이 같은 이력으로 당시 `장관 수업'을 받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무성했다.
이번에 문화장관 지명에는 '정부 대변인'으로서 역할에 대한 주문도 깔려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벌써부터 향후 4대강 사업을 비롯해 친서민 정책기조에 대한 홍보를 그가 총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일보 정치부장과 주간조선 편집장을 거친 언론인 출신인 신 문화장관 내정자는 빈틈없고 영민하지만, 강한 소신 때문에 쉽게 친해지기 어렵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
특히 그는 작은 정부, 규제 최소화 등에 강한 소신을 갖고 있으며 이를 평소 공.사석에서 거침없이 드러내기도 한다. 교육 문제에도 관심이 많아 '공교육 혁신' 필요성 등 확고한 교육철학을 갖고 있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부인 윤정숙(52)씨와 3녀.
▲충남 서천(52) ▲서울대 정치학과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ㆍ사회부장ㆍ정치부장 ▲주간조선 편집장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메시지팀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ㆍ기획1팀장 ▲문화부 2차관 ▲문화부 1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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