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김해시 한림면에 거주하는 김모(59)씨가 지난 4일 패혈증 증세로 창원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5일 오후 7시께 숨졌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전국의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8명 중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경남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사천시 삼천포항에서 멍게와 전복 등을 먹고 나서 몸살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감기로 진료를 받았으나 4일 오전 갑자기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는 등 이상증세가 나타나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이후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다고 경남도는 전했다.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김씨의 몸에서 나온 세균을 검사해 사인이 비브리오 패혈증이 맞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여름철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만성 질환자 등 저항력이 약한 사람이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균에 오염된 바닷물, 갯벌 등과 접촉할 때 피부의 상처부위 등을 통해 감염된다.
잠복기는 1~2일이며 급작스런 발열과 오한, 전신쇠약감 등으로 시작해 때로는 구토와 설사, 피부질환 등이 동반되며 치사율이 40~50%에 이른다.
경남도 관계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피해야 하고 특히 간에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감염 가능성이 크므로 어패류를 날로 먹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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