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찰총수 조현오 모강인 윤재옥 김정식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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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경찰총수 조현오 모강인 윤재옥 김정식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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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차기 경찰총수는 누가 되나?

 

강희락 경찰청장이 임기를 7개월 앞둔 5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강 청장은 이날 오후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집권 후반기를 맞아 대통령께서 국정 쇄신을 위한 새로운 진용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고, 경찰 후진을 위해 조직이 안정된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해 용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용산 철거현장 화재 사고의 여파로 치안 불안이 가중되고 경찰 지휘부 공백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경찰청장에 취임했다"며 "전직 대통령 2명의 국장과 쌍용차 사태 등 치안 현안을 원만하게 처리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집회 관리와 민생치안 확립 등 안정된 치안을 확보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자평했다.

강 청장은 마지막으로 "후임 청장이 임명될 때까지 치안 공백이 없도록 경찰청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언제 사퇴를 결심했느냐는 질문에 "며칠 전 개각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사퇴를) 생각했다"며 "현 정권이 출범할 때부터 해양경찰청장과 경찰청장까지 정무직으로 근무했기 때문에 나도 교체 대상으로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강 청장의 사퇴 배경에는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발생한 피의자 고문사건과 일련의 아동 성폭행 사건 등에 치안총수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그의 생각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안팎에서는 이틀 전 강 청장이 대구를 방문했을 때 교통통제를 했다는 의혹이 일었고, 이와 관련한 방송 인터뷰에서 한 발언도 사퇴의 배경이 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강 청장은 사법시험 26회 출신으로 1987년 사시 특채로 경찰에 들어와 경찰청 공보관과 기획정보심의관, 수사국장, 대구경찰청장, 부산경찰청장, 경찰청 차장 등 주요 자리를 거쳤고 2008년 해양경찰청장에 임명되면서 경찰 조직을 떠났다가 지난해 3월 경찰 총수로 부임했다.

차기 경찰청장으로는 모강인 경찰청 차장, 조현오(사진) 서울청장, 윤재옥 경기청장, 김정식 경찰대학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조 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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