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강희락 경찰청장이 5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다음은 강 청장의 퇴임사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13만 경찰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경찰청장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지난 1년 5개월간 국가 치안책임의 막중한 소임을 대과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고 지원해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2009년 초 용산 철거현장 화재사고의 여파로 치안불안이 가중되고, 경찰지휘부 공백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경찰청장에 취임해 두 분 전직대통령의 국장(國葬)과 쌍용자동차 사태 등 일련의 치안현안을 원만하게 처리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집회 관리와 민생치안 확립 등 안정된 치안을 확보해 온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낍니다.
현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해양경찰청장으로 1년, 경찰청장으로 1년 5개월 등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정무직으로 2년 반 가까이 일해 온 만큼 대통령님께서 집권 후반기 국정쇄신을 위한 새로운 진용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고, 경찰후진들을 위해 조직이 안정되어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하여 용퇴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앞으로 후임청장이 임명될 때까지 치안공백이 없도록 경찰청장으로서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8월5일 경찰청장 강희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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