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중장거리 노선의 주력 기종인 에어버스사 A330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A330-200 성능강화형 항공기가 지난 1일부터 투입됐다고 2일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신규 도입한 A330-200 성능강화형 항공기는 226석 규모로 고객 편의시설까지 다양하게 갖춰진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다.
특히 이 항공기에 장착된 엔진은 PW4170 Advantage70TM으로 A330 항공기에 장착된 엔진보다 성능이 향상된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연간 약 650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차세대 명품 좌석 및 전 좌석 최첨단 주문형 오디오비디오(AVOD) 시스템이 장착됐다. 기존 B777-300ER 최신기종에만 운영된 무드 조명, 외부 조망 카메라, LED 개인 독서등 등의 고객 편의 시설도 대폭 강화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A330-200 성능강화형 항공기 도입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5대를 추가 도입해 뭄바이, 텔아비브, 멜버른, 난디 등 중장거리 노선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A330-200 성능강화형' 항공기 도입에 앞서 지난해 5월부터 기존 B777 기종의 성능을 향상시킨 B777-300ER 기종은 현재까지 6대 도입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11년까지 기존 B777 항공기 및 A330 항공기 전체에 대한 기내 업그레이드 작업을 마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