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탈락 위기에 몰렸던 그리스가 나이지리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기사회생했다.
그리스는 1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0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디미트리오스 살핑기디스(파나티나이코스)의 동점골과 바실리오스 토로시디스(올림피아코스)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극적인 뒤집기를 연출했다.
1차전에서 한국에 완패했던 그리스가 예상을 뒤엎고 나이지리아에 역전승을 거둠에 따라 B조는 2승을 거둔 아르헨티나가 승점 6을 확보한 가운데 한국과 그리스가 나란히 승점 3으로 뒤를 쫓았다.
이에 따라 23일 열리는 한국-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그리스의 3차전 경기 결과에 의해 16강에 오를 최종 2팀이 가려지게 됐다.
나이지리아가 그리스에 패하면서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은 한층 높아졌다.
한국이 나이지리아와 3차전에서 이기면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를 꺾지 않는 한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그리스가 아르헨티나에 승리할 경우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와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해 골득실을 따지게 된다.
이 경우 아르헨티나가 +4로 가장 앞서 있고, 그리스와 한국은 -1로 똑같다. 그러나 한국은 순위를 가리는 다음 기준인 다득점과 동률팀간 전적에서 그리스에 앞서 있기 때문에 그리스보다 많은 득점을 거두면 16강에 오르게 된다.
나이지리아와 무승부를 기록하더라도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꺾으면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 아르헨티나와 그리스가 비길 경우에는 그리스와 한국이 1승1무1패로 동률이 되지만 득실차에서 앞선 한국이 16강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가 그리스에 패할 경우에는 그리스와 아르헨티나가 2승1패로 골득실에 따라 1,2위를 차지한다.
한국이 패한다고 하더라도 절대전력에서 앞선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꺾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희망은 있다. 이 경우 한국과 그리스, 아르헨티나가 모두 1승3패로 맞물려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한국이 한 골차로 패할 경우 나이지리아와 골득실이 같아지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앞서게 된다. 그리스도 한 골차로 패해 골득실이 같아질 수 있지만 역시 다득점에서 한국에 뒤질 가능성이 높다.
◇남아공 월드컵축구대회 B조 중간 순위(18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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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팀 승점 승 무 패 득 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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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르헨티나 6 2 0 0 5 1 4
2 한국 3 1 0 1 3 4 -1
3 그리스 3 1 0 1 2 3 -1
4 나이지리아 0 0 0 2 1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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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가 같을 시에는 골득실, 다득점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