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인 오프사이드… 자책골 박주영 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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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인 오프사이드… 자책골 박주영 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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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염기훈의 단독 기회에서 골이 들어가 동점이 됐다면 승부는 예측하기 어려워졌을 수도 있다. 또 아르헨티나의 세 번째 골은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

 

"메시를 못 막은 것이 패인이다"


그리스를 2-0으로 꺾어 상쾌한 출발을 했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와 2차전에서 1-4로 크게 진 것은 역시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7
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 2차전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메시는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의 해트트릭을 이끌어냈다
.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패인은 메시를 막지 못한 것"이라며 "후안 베론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결국 한국에 안 좋은 영향을 줬다. 메시가 베론의 자리로 물러나면서 오히려 넓은 공간에서 경기 조율을 마음껏 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

신문선 교수는 "그리스와 경기와 달리 김정우, 기성용 등 중앙 미드필더들이 메시나 테베스의 움직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수비 조율이 이뤄지지 않았다" "또 선수비- 후역습의 전략이 전반 17분에 첫 골을 내주며 흐트러져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는 빌미가 됐다"고 설명했다
.

최진한 FC서울 2군 감독도 "첫 골을 내준 이후 선수들이 위축돼 자기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게다가 기본적인 기량 차이가 있다는 사실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그러나 이청용이 전반 종료 직전 골을 넣은 뒤 분위기를 바꿀 기회가 몇 차례 있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

신문선 교수는 "염기훈의 단독 기회에서 골이 들어가 동점이 됐다면 승부는 예측하기 어려워졌을 수도 있다. 또 아르헨티나의 세 번째 골은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제대로 나와 계속 1-2로 경기가 진행됐다면 또 반격의 기회가 왔을 수도 있다"고 아쉬워했다
.

신문선 교수는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공을 이과인이 밀어 넣었는데 이 상황에서 이과인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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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반 아르헨티나에게 두 번째 골을 내주는 상황도 지적했다. 신문선 교수는 "경기 전부터 심판이 '미스터 카드'로 불릴 만큼 엄격한 스타일이라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그 위치에서 프리킥을 내줘선 안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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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직 나이지리아와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3차전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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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한 감독은 "아프리카 팀들이 원래 빠르고 개인기가 좋다. 또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지만 나이지리아는 스웨덴 출신 라예르베크 감독이 지휘하고 있기 때문에 조직력을 갖춰가는 속도도 빠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게다가 이날 대량 실점으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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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한 감독은 "남은 기간에 팀 분위기를 전환하고 고지대 경기로 인해 떨어진 체력도 빨리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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