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김민철 인턴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가 인공지능(AI) 서비스가 탑재된 어린이전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7일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해 상용화 시킨 음성 AI플랫폼을 탑재하고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를 접목시킨 어린이전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키즈워치에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어린이 음성을 기본 제공하는 '아이 목소리'가 탑재됐다. 추가로 12종의 음성도 선택할 수 있다.
목소리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 "잘못 알아들었어요. 다시 말씀해주세요"가 아니라 비슷한 연령 때의 어린이 목소리로 "소리가 안 들려! 마이크를 눌러 줘"라고 답해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 실제로 대화하는 느낌을 받게 했다.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을 배려해 AI 음성제어를 통해 밝기, 진동모드 등 기기설정을 바꿀 수 있다. △일상대화 △한영사전 △날씨 확인 △6종의 게임 서비스 △학교에 있을 때 설정을 별도 제공하는 스쿨모드 △영어노래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이밖에 보호자 앱인 U+가족지킴이 앱을 통해 아이의 실시간 위치와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다. 자녀의 길 잃음, 위급상황에 대비한 긴급호출 모드도 지원한다.
카카오프렌즈와 협력해 외부디자인 뿐만 아니라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에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들어갔다. 시계줄과 목걸이형 케이스에는 라이언(블루), 어피치(핑크) 캐릭터가 적용됐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 전용 요금제 LTE Wearble KIDS도 선보인다. 200MB의 데이터와 음성통화 50분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를 이용 중인 엄마 혹은 아빠를 무료통화로 지정할 수 있다.
김남수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은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는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학습해 개선해나가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기반으로 한다"며 "특히 아이들의 억양과 어휘, 목소리 인식율을 극대화시킨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어린이전용 웨어러블 시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