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비스수출 증가율 43년 만에 '최저'…사드 보복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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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비스수출 증가율 43년 만에 '최저'…사드 보복 여파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1월 27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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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지난해 운송, 관광, 문화콘텐츠 등 서비스수출 증가율이 4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수출은 1년 전보다 9.2% 감소했다. 서비스수출 증가율이 이같이 떨어진 것은 1974년(-29.7%) 이후 처음이다.

한국의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이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내리면서 한국 드라마, 영화, 음악 등 한류 콘텐츠 수출길이 막혔다. 중국 정부가 방한 단체 관광 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 시작한 작년 3월15일 이후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기며 관광 수출까지 부진에 빠졌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는 439만명으로 1년 전(827만명)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사드 여파는 비거주자의 국내 소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뚝 줄어든 작년 2∼3분기 여파가 컸다. 작년 2∼3분기 비거주자의 국내 소비는 5조3972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7조4994억원)보다 28.0%(2조1022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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