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화 SK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동사의 국내 라면 판매량(수출 포함, 해외법인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5.5% 내려 역신장 했으나, 올해 3분기 MS(시장점유율)가 확대되면서 라면 판매량은 같은 기간 +2.1% 증가했다"며 "국내 라면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대형 신제품들의 부재가 상당 기간 지속돼왔음을 감안하면 현재 라면 시장은 기존 1위 사업자이자 메가 브랜드 제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농심에 유리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4분기 예상치 역시 MS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확대되면서, 판매량이 2.3%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일본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으로, 미국은 대형 유통업체를 위주로 입점이 확대되고 있으며, 일본은 주력 상품인 신라면을 중심으로 로컬 지역으로까지 판촉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중국은 사드의 부정적 영향에서 해소되고 있어, 내년 1분기 예정치부터는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다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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