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돌풍, 시중은행 간편앱의 차별화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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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돌풍, 시중은행 간편앱의 차별화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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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K뱅크∙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간편한 모바일 서비스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영업점과 모바일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강점을 부각, 영업점 연계 서비스를 강화하며 인터넷전문은행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리브(Liiv)'는 지난해 6월 출시돼 11개월 만에 가입자 200만명을 확보한 대표적인 간편금융앱이다. 올 7월 '지갑 없는 생활의 시작'이란 슬로건으로 서비스를 전면 개편, 보다 유기적인 영업점과의 연계를 꾀하고 있다.

대표적인 영업점 연계서비스로는 '모바일번호표 발행' '리브창구출금' '자동입출금기(ATM) 출금' '환전' 등이 있다. 통장 없이 리브 앱만으로 영업점 어디서든 사용 가능한 서비스를 구현, 소중한 고객의 시간을 아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지루한 영업점 대기시간, 모바일번호표로 확 줄여준다.

모바일번호표 발행 서비스는 은행 방문 전 리브앱에서 미리 번호표를 뽑아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표적인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다. 

단순한 번호표 발행 기능뿐 아니라 실시간 은행 창구 대기자 현황, 직전 월 일별 방문고객 통계를통해 영업점의 혼잡한 시간을 피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다.

리브의 모바일번호표 서비스 이용 패턴을 살펴보면 주중에는 월요일과 금요일의 비율이 40% 이상이다. 일별로는 직장인의 급여일과 공과금 납부 일이 집중되는 10일과 25일, 월말에 많다. 이러한 날을 피하면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 환전서비스, 인터넷전문은행이 따라 할 수 없는 O2O 서비스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환전서비스도 시중은행 앱을 이용하면 환율이 유리할 때 모바일로 거래하고 나중에 지점에서 수령할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수령처의 한계로 본격적인 환전서비스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리브환전서비스는 수령장소를 영업점, 공항 등으로 확장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달러와 엔화, 유로 등 주요통화에 대해 90%까지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리브 환전 이용패턴을 분석하면 졸업∙입학시즌인 2월과 휴가시즌인 7월에 가장 이용객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외국인 근로자 등이 보다 쉽게 국내 금융서비스를 접근할 수 있도록 다국어서비스(영어, 중국어, 캄보디아어)를 제공해 외국인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 통장이 없어도 모바일앱만으로 영업점에서 인출한도 제한 없이 출금

K뱅크와 카카오뱅크 고객은 ATM∙현금지급기(CD) 등 자동화기기에서 하루 인출 한도가 600만원이라서 고액 출금거래의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오프라인 지점 없는 모바일 서비스의 한계로 지적된다.

반면 KB국민은행 리브에 구현된 창구출금 서비스의 경우 급하게 창구에서 목돈을 찾을 때 본인확인만으로 한도제한 없이 처리 가능하다.

리브 창구출금 서비스의 주 고객층은 2030세대다. 이는 리브 전체서비스 주 고객층과 동일하다. 4050세대의 경우 창구출금 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 패턴이 월초와 월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 ATM 이용, 이제는 모바일로 자유롭게

급하게 돈을 찾거나 결제를 해야 하는데 지갑 혹은 현금카드가 없어 당황했던 적이 누구나 한번쯤 있었을 것이다.

리브는 이러한 불편을 감안해 현금이나 카드 없이 모바일만으로 생활 가능한 간편한 금융서비스를 준비했다. 리브 ATM 출금 서비스는 현금카드 없이도 리브에 등록된 모든 계좌를 이용 가능하다. 리브에서 생성된 인증번호만 입력하면 1일 최대 3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 모바일간편결제? 시중은행이 먼저 출시

최근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앱투앱 결제 서비스로 카드업계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결제 시장 변화를 대비해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KB국민은행은 리브 앱에 금융결제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리브뱅크페이' 서비스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KB국민은행 계좌가 있는 고객이라면 별도의 카드 발급 절차 없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리브만으로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리브뱅크페이는 금융결제원과 연계된 20만 온라인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 이마트24시 등 편의점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리브 개편관련 신규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ALL NEW 리브! ALL YOU NEED 리브!' 이벤트를 실시한다. 내달 10일까지 리브뱅크페이 오프라인 결제를 이용해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5000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KB리브간편대출 대출가능금액 조회를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이벤트 응모는 자동으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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