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 함께 목표를 이루기 위한 4대 중점 추진과제로 △ 고객∙수익 중심 경영 내실화 △ 본원 사업 경쟁력 제고 △ 금융인프라 혁신 △ 농협금융 DNA 확산 등을 제시했다.
농협금융은 고객 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지주에 전담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범농협 부동산 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해 리츠 AMC(Asset Management Company) 설립을 지주 차원에서 추진한다. 아울러 증권 발행어음 조달을 통한 기업금융 확대, 캐피탈 장기렌터카 사업 진출 등을 진행한다.
고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바젤Ⅲ와 IFRS17 등 규제 변화에 대비해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한다.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업권별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도 집중 추진한다.
은행은 자산∙부채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운용해 순이자마진(NIM)을 제고한다. 현장∙마케팅 중심 경영을 강화해 펀드, 방카, 신탁, 퇴직연금 등 핵심수수료를 증대한다. 보험은 보장성 보험 경쟁력 강화를, 증권은 금융상품 판매 확대 및 기업금융(IB) 1위 수성을 중점으로 한다.
글로벌 사업은 중국∙동남아 중심의 'Glocalization'(Globalization+Localization) 전략을 본격화한다.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등 우선 타깃 국가에 대한 전략투자, 중국 공소그룹 협업 소액대출금융사(MFI) 설립 등을 추진한다. 홍콩에 은행 지점을 새로 개설하고 증권 현지 법인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기업투자금융(CIB) 시너지 허브로 육성한다.
아울러 농협금융은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이라는 방향 하에 인프라를 혁신하는 세부 전략을 실행한다. 대면∙비대면 채널에서 동일한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은행 영업점에 디지털팀을 신설한다. 또 지난 20일 가동을 시작한 인공지능(AI) 기반 상담 시스템과 내년 4월 구축 예정인 은행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확대한다.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단계적으로 강화한다.
농협금융은 그룹 내 시너지 효과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시너지 증대 일환으로 은행과 생명, 손해보험, 증권 간 고객정보를 공유해 아웃바운드 마케팅에 활용한다. 매년 5조원 이상 공동투자 실적을 보이는 CIB 부문에는 CIB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은행-증권 공동영업(Pair-RM) 제도를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중견기업까지 확대하는 한편 농협경제지주 등과 함께 범농협 통합 멤버십을 구축한다.
공익적 역할 완수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농업과 농촌의 성장을 위한 특화상품을 확대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설립한다.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협의회를 신설한다.
농협금융은 내달 중 성과중심 인사를 마무리하고 사업 추진태세를 조기에 확립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올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대폭 개선해 농협금융 전 임직원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만큼 내년에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내년부터 안정적으로 1조원이상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