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닷컴(대표 김형준)이 23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음성주문' 베타 테스트를 개시했다.
단일 옵션 상품 가운데 소비자들의 반복구매가 잦은 생수, 즉석밥, 라면 등의 60여가지 식품군 위주로 테스트를 시작했다.
별도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없이 앱이 음성을 인식해 주문-배송까지 연동되는 서비스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닷컴 앱에 접속해 화면 우측 하단에 떠 있는 말풍선 모양의 초록색 채팅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생수 구매를 원할 경우 앱의 음성주문 버튼을 누른 뒤 '생수' 또는 '생수 주문해 줘' 라고 말하면 구매가 시작된다.
롯데닷컴은 음성검색부터 시작해 음성상담과 추천이 가능해지는 시점까지 음성인터페이스를 꾸준히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음성인터페이스 확대 로드맵에 따라 롯데닷컴은 지난해 3월 음성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같은 해 6월에는 '내가 주문한 상품 언제와' 라고 물으면 주문배송 조회 화면을 띄워주는 '쇼핑 인포메이션 검색서비스'도 도입했다.
롯데닷컴은 내년 상반기까지 음성주문이 가능한 상품군을 생활용품과 반려동물용품 등으로 확대하고, KT 등 외부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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