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에 슈퍼주니어 떴다…시청률 6배↑ '완판돌'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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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에 슈퍼주니어 떴다…시청률 6배↑ '완판돌' 등극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1월 21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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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제가 그레이 색상을 입었는데요. 다리가 참 길어 보이죠? 그럼 이쯤에서 '그레이'로 삼행시 가겠습니다!" (희철)

홈쇼핑 방송에 인기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가 등장했다. CJ오쇼핑이 슈퍼주니어를 위한 특별 편성프로그램 '슈퍼마켓'을 론칭한 것.

앞서 슈퍼쥬니어는 지난 6일 정규 8집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타이틀곡이 '블랙수트'인 만큼, 앨범이 20만장 이상 팔리면 홈쇼핑에 전원이 출연해 검정색 옷을 판매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이를 본 이민웅 CJ오쇼핑 쇼호스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슈주 홈쇼핑 데뷔각? 그렇다면 저희랑 하셔야죠"라는 글을 게재하며 인연이 시작됐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20일 밤 10시45분부터 CJ오쇼핑에서 셀렙샵 '씨이앤(Ce&)'의 롱다운점퍼를 판매했다. 50분동안 1만9000여개를 판매하며 목표대비 2.7배 가량의 주문수량을 달성했다. 주요 사이즈가 모두 매진됐고, 총 21억원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특은 메인 쇼호스트로 나서 상품을 소개했고, 신동과 희철은 소비자들의 실시간 질문에 답하며 소통했다. 동해, 이특, 예성은 모델 역할을 하며 다양한 착장 모습을 보여줬다.

이 같은 모습에 소비자들이 반응하면서 방송 중 4800여콜이라는 동시 접속 최다 콜 수를 기록했다. 모바일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될 뻔한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날 방송 시청률 또한 평소 월요일 동시간대 방송 대비 6배 가량 높았다.

방송 전 오픈한 '슈퍼마켓'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도 오픈 3일만에 팔로워 수가 1만3000명에 달하는 등 고객들의 기대가 매우 뜨거웠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기존 홈쇼핑 방송과 달리 이날 스튜디오는 음악 프로그램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조명과 무대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일반 패션 방송에서 찾아보기 힘든 런웨이가 준비됐고, 슈퍼주니어의 정규 8집 앨범 타이틀 곡인 '블랙수트'의 뮤직비디오를 모티브로 한 무대가 들어섰다.

'생방송을 위해 공부를 직접 해왔다'고 말한 이특은 물총을 통한 방수 시연과 생활 속에서 느낀 다양한 착용감과 후기를 전했다.

희철이 가수 민경훈, 김장훈의 성대모사를 하자 주문 콜이 100건씩 증가했다.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개사해 "그 언젠가 나를 위해 흰 패딩을 전해주던 그 소녀"라고 모창하자 2초만에 300콜이 늘었다.

은혁의 김종서 모창, 신동의 한 방송프로그램 성우의 성대모사를 하며 주문전화를 이끈 순간엔 3000여콜을 기록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매진 공약으로 세운 정규앨범 수록곡 '비처럼 가지마요'를 1990년대 음악방송처럼 무대를 꾸며 마지막까지 웃음을 전했다.

CJ오쇼핑의 특별한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에는 유세윤과 뮤지로 구성된 2인조 그룹 UV와, 2015년에는 가수 루시드폴과 협업 상품을 선보이며 '쇼퍼테인먼트'를 추구하고 있다.

CJ오쇼핑 측은 "K-POP 아이콘 슈퍼주니어와 협업을 바탕으로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CJ오쇼핑은 쇼퍼테인먼트 선두주자로서 고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만드는 시도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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