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날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고 예보했다. 전날(8일) 밤부터 찬 공기가 남하한 데다 이날 아침에는 복사냉각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아침에는 특히 기온이 낮겠다.
내륙에는 올가을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곳도 있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11시를 기해 대전과 경북 봉화 평지·문경·청송·영주·상주, 충북 제천·음성·옥천·괴산·보은, 충남 홍성·예산·청양·금산·공주·천안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또 강원 화천·철원, 경기 여주·성남·광주·안성·이천·용인·의왕·수원·파주·의정부·양주·양주·고양·포천·연천·동두천·과천, 전북 무주·진안·장수에도 같은 시각부터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영상 9도,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전날보다 최저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춘천 1도, 대전 2도, 대구 4도, 부산 9도, 전주 4도, 광주 5도, 제주 11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춘천 14도, 대전 16도, 대구 18도, 부산 19도, 전주 17도, 광주 19도, 제주 18도 등이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m, 동해 앞바다에서 1~2.5m, 서해 먼바다에서 최대 2m, 남해 먼바다에서 최대 2.5m, 동해 먼바다에서 최대 4m로 일겠다.
이날 동해 먼바다와 제주도 해상에서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농도는 전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부 남부지역은 전날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와 대기정체로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