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코는 고려아연의 자회사로 연간 생산량 2만톤의 공장을 건설해 2018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황산니켈을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수년 내 8만톤 규모까지 공장을 증설하는 게 목표다. 

황산니켈은 배터리의 4대 핵심원재료 중 하나인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다. 특히 고용량 리튬이온배터리의 경우 양극재 내 비중은 80%에 이른다. 

LG화학이 켐코의 지분을 취득하면 2018년 중순부터 황산니켈을 우선공급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수급 안정성을 갖추면 향후 배터리 원재료 공급부족 현상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양극재 설비를 2020년까지 현재 3배 수준으로 증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LG화학은 "이 같은 준비작업을 통해 향후 성장이 본격화되는 전기차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현재 1조7000억원 수준인 전기차 배터리 매출을 2020년 7조원 규모로 늘려 확고한 업계 수위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