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은 7일 '통화안정증권 발행수익률 단위 세분화' 자료를 내놓고 이같이 밝혔다. 현행 통화안정증권(이하 통안증권) 수익률 체계는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이 달라 응찰에 어려움이 있다.
발행시장에서는 소수점 이하 둘째자리(1bp 단위)로 거래하는 반면 유통시장(장외시장)은 주로 소수점 이하 셋째자리(0.5bp 단위)로 거래한다. 이 때문에 경쟁입찰 직전 통안증권의 유통금리가 소수점 이하 세 자리일 경우 유통금리 수준 그대로 응찰하기가 곤란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예를 들어 경쟁입찰 직전 통안증권 2년물 금리가 유통시장에서 1.845%에 거래되더라도 대상기관은 한국은행 입찰 참가시 1.84%나 1.85%로 응찰해야 한다.
이에 따라 통화안정증권 수익률 단위를 세분화 했고 향후 대상기관은 입찰 참여시 유통금리와 같은 수준으로 응찰을 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대상기관에 다양한 응찰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관별 응찰개수를 기존 4개에서 6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통안증권 발행금리를 세분화 해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간의 상호협력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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