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8.56포인트(0.33%) 하락한 2549.4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8포인트(0.03%) 하락한 2559.90으로 약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장중 한 때 2520선까지 후퇴했다. 그러나 이후 개인이 매수세로 돌아섬에 따라 다시 2540선으로 올라섰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3681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전일 매수 진영에서 이날 매도 진영으로 입지를 바꿨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14억원, 1440억원을 사들여 지수를 떠밀었으나 지수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은행, 통신, 전기가스 등 일부 대형 업종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이뤄지면서 조정장세가 나타나 지수의 하락 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이 3거래일 연속 조정양상을 보이면서 코스피의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다만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을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4분기와 내년도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과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281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보합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1.07%), 삼성전자우(0.65%), 현대차(1.86%)를 비롯한 시총 상위 8개 종목들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한∙중 갈등 완화로 인해 화장품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잇츠한불(8.59%)과 한국화장품제조(6.67%)는 각각 장중 한 때 4만7500원, 4만5700원까지 상승했다. LG생활건강도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의 상승세를 이어 이날도 최고가를 경신했다. 6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6포인트(0.38%) 증가한 703.7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과반수가 내림세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1100원(0.62%) 하락한 17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로엔 등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티슈진은 6위로 화려하게 등장했으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티슈진은 공모가 2만7000원보다 92.6% 오른 5만2000원의 시초가를 기록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시초가 대비 17.9% 하락한 4만2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CJ E&M(5.87%), 메디톡스(4.33%), 코미팜(3.13%) 등은 상승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0(0.02%) 하락한 1115.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