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폐업·M&A로 국내 증권사 감소… 외국계 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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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폐업·M&A로 국내 증권사 감소… 외국계 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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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윤재혁 인턴기자]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 증권사들이 전체 증권사 비중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권사들이 영업 부진으로 폐업하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해 그 수가 줄어드는 사이 외국계 증권사들이 국내에 활발하게 진출했기 때문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증권사 55곳 중 외국계는 22곳으로 40.0%에 달했다. 지난 2010년 말 증권사 62곳 중 국내 증권사가 41곳, 외국계는 21곳이었으나 국내 증권사는 8곳이 사라졌고 외국계는 1곳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노무라금융투자, 다이와증권, 도이치증권, 맥쿼리증권, 유안타증권 등 외국계 현지법인이 11곳이고 UBS증권 서울지점,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 제이피모간증권 서울지점 등 외국계 지점이 11곳이다.

올해 6월 말에는 중국 본토 증권사 중 처음으로 초상증권이 현지법인 형태로 국내에 진출했고 9월에는 일본계 미즈호증권이 서울지점을 내고 영업을 시작했다.

이 같이 외국계 증권사의 국내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된 반면 국내 일부 증권사들은 폐업 혹은 합병돼 간판을 내렸다.

애플투자증권과 두산그룹 계열사인 BNG증권은 영업 악화로 인해 2014년 폐업했고, '주문사고' 사태를 겪은 한맥투자증권도 2015년에 결국 문을 닫았다.

또 실적 악화와 매각 이슈로 현대증권은 KB증권에, 아이엠투자증권은 메리츠종합증권에, 대우증권은 미래에셋대우에, 푸르덴셜증권은 한화투자증권에 합병됐다. 동양증권은 '동양 사태'를 겪으며 대만에 팔려 유안타증권으로 사명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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