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 식품관의 신선한 식재료와 유명 맛집의 조리법을 활용해 급성장하는 가정간편식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무항생제 화식 한우, 가파도 미역, 울릉도 특산물 부지깽이 등을 활용해 볶음밥∙국∙찌개 등을 만드는 식이다. 한식집 '나루가온'이나 양대창구이 전문점 '오발탄' 등 유명 맛집의 조리법을 활용한 상품도 선보인다.
기존 가정간편식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 고급 식재료를 활용한 가정간편식을 선보이게 됐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만큼 타사 가정간편식보다 판매 가격은 5~10% 가량 비싸다.
현대백화점은 원테이블 론칭을 위해 가정간편식의 주요 타깃인 30~40대 주부와 전문가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원테이블 맛 평가단'을 꾸리는 등 1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평가단에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 소개된 '봉우리'의 장경훈 대표, 미슐랭 가이드 원스타에 선정된 '이십사절기' 고세욱 대표 등이 포함됐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탕∙볶음밥∙만두 등 25개 상품을 선보이고 향후 상품수를 300여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원테이블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전국 15개 매장에서 판매되며, 향후 아울렛∙온라인몰∙홈쇼핑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홍정란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전문 셰프 수준의 맛을 내는 것을 목표로 원테이블을 만들었다"며 "백화점의 고급 재료를 앞세워 고급 가정간편식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