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주요 국내은행∙금융공기업 채용비리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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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주요 국내은행∙금융공기업 채용비리 전수조사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1월 01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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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금융당국이 주요 은행과 금융공기업 채용업무 전반에 걸쳐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금융위원회는 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공공기관 부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권 채용문화 개선회의를 열고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7개 금융공공기관과 5개 금융 관련 공직유관단체의 5년간 채용절차 등 전반적인 채용업무를 점검하기로 했다. 14개 국내은행은 이달 말까지 자체점검을 한다.

더불어 금융위 내 금융공공기관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고 구체적 채용비리제보가 접수될 경우 과거 5년간의 이력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위 감사담당관을 반장으로 하는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이달 말까지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산업은행, 기업은행, 예탁결제원 등 7개 금융공공기관의 과거 5년간 채용절차 등 채용업무 전반을 점검한다.

이어 연말까지는 한국거래소와 증권금융, IBK신용정보,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등 5개 금융관련 공직유관단체에 대해서도 추가로 점검을 끝낸다.

은행권은 이달 말까지 14개 국내은행이 채용시스템 전반에 대해 자체 점검키로 했으며 금감원이 이를 지원한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채용이 이뤄지도록 인사내규가 잘 정비돼 있는지, 내규대로 제대로 집행되는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하늘의 별따기라는 금융회사 취업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금융회사에서 채용비리가 발생할 경우 관련자에게 상응하는 책임을 묻고 기관예산편성, 경영평가 등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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