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모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935억원을 기록했다"며 "하기휴가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하면서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미달했으나 영업이익률은 2.5%로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3분기 사업부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 조선 2조2000억원(전년동기 대비 -31.2%)∙3.8% △ 해양 5286억원(-26.7%)∙6.5% △ 플랜트 2671억원(-47.5%)∙7.4% △ 엔진기계 1806억원(-43.4%)∙8.7% 등이다.
양 연구원은 "조선, 해양, 프로젝트는 물량 감소로 매출이 줄었고 엔진기계는 대형엔진과 중형엔진 등 판매 감소와 판가 하락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중공업 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으로 그룹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현대오일뱅크는 현대로보틱스 밑으로 편입됐다"며 "이에 따라 시장에선 현대중공업의 영업손실을 우려했지만 현대중공업은 3분기 실적을 통해 현대오일뱅크 없이도 흑자를 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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