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윤재혁 인턴기자] LG생활건강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 특히 화장품 사업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5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대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주축으로 한 중국 현지 매출 증가와 범아시아 시장 침투가 가속화되며 국내 실적 악화 요인을 기대 이상으로 보완해줬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23만원에서 16% 상향 조정한 143만원을 제시했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 3분기 LG생활건강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1조6088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2527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 대비 괴리율은 각각 2.9%, 3.9%로 기대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함 연구원은 "사업 부문별로 살펴봤을 때 단순 수치가 함의하는 바 이상으로 실적의 질이 좋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럭셔리 브랜드 위주의 화장품 포트폴리오 특성상 국내 면세 채널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아 사드 영향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며 "하지만 면세 채널에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매출 성장을 시현했으며 전체 화장품 매출액도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해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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