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윤재혁 인턴기자]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재차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연이은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4포인트(0.02%) 상승한 2490.4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급등세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 부담으로 상승폭은 미미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미국 증시가 차익실현 매물 부담으로 부진을 겪는 등 대외적 요인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증시의 경우 차익실현 매물로 인한 부담을 이미 한 차례 겪은 후라는 사실을 감안했을 때 미국 증시 약세의 여파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장을 지켜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67억원, 28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으며, 기관도 최근 매도세를 접고 이날 매수세로 돌아섰다.
반면 지난 3거래일 동안 매수세를 유지해오던 외국인은 이날 매도세로 전환해 1002억원을 팔아 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지수를 견인하던 주도주인 대형 IT∙반도체들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3000원(0.48%) 하락한 270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3.42%)는 3거래일만에 반락했다. 이 외에 현대차(0.33%), 포스코(0.90%), LG화학(1.77%) 등도 하락했다.
반면 LG생활건강(6.50%), 아모레퍼시픽(3.91%) 등 화장품 주들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3거래일째 상승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35포인트(1.68%) 증가한 687.21포인트로 52주 신고가를 달성했다. 지수는 장중 한 때 687.45까지 치솟아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과반수가 오름세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 셀트리온(7.07%)을 비롯한 셀트리온헬스케어(4.95%), 로엔(2.54%), 메디톡스(2.03%), 코미팜(2.85%) 등 대다수 종목들이 상승했다.
반면 신라젠(2.99%), CJ E&M(0.61%), 바이로메드(0.08%)는 하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00원(0.27%) 하락한 112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