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승주 인턴기자] 한국소비자원이 24일 섬유유연제 비교 분석결과 표시 성분 누락, 용기불량 등을 근거로 해당업체에 권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섬유유연제는 세탁물을 보다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소비자들이 세탁 시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다. 최근 향을 강조한 농축형 제품이 판매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섬유유연제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형할인마트에서 판매중인 액체형 섬유유연제 11개(표준형 8개, 향을 강조하는 농축형 3개)를 대상으로 △품질성능 △안전성 △표시사항 적정성 △경제성 등을 시험 평가했다.
시험결과 △살균보존제 △중금속 등 유해물질(32개 항목)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유연성 △주요 성능 △향의 강도 등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났다.
용기 불량 누수, 표시사항 누락 등 기준에 부적합한 일부 제품도 확인됐다.
이마트의 노브랜드 허브라벤더, 무궁화의 아로마뷰(VIU) 릴렉싱 라벤더는 뚜껑 틈 누수 현상이 발견됐다.
쉬즈하우스의 샹떼클레어 라벤다는 농도표시가 누락된 것으로, 롯데로지스틱스의 펠체아주라 Lavanda e Iris는 △용도 △제형표시 누락 △액성표시가 실제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섬유유연제는 일정한 양을 사용해야하는 제품임에도 표시가 미흡하고 계량컵이 없는 제품도 확인됐다.
해당제품은 △이마트의 노브랜드 허브라벤더 △엘지생활건강의 샤프란 롱라스팅 릴랙싱 아로마 △무궁화의 아로마뷰(VIU) 릴렉싱 라벤더 △롯데쇼핑의 초이스엘 세이브 부드럽고 향기로운 섬유유연제 △피죤 옐로우미모사, 리치퍼퓸 플라워 페스티벌 등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평가에 따라 이마트, 무궁화, 쉬즈하우스, 롯데로지스틱스 등 4개 업체에 용기누수, 표시 부적합을 근거로 개선을 권고했다.
해당업체들은 "지적사항을 개선하고 용기누수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교환·환불 조치에 나서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