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중기부장관 후보자 "물의 일으켜 죄송…사퇴할 뜻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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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중기부장관 후보자 "물의 일으켜 죄송…사퇴할 뜻은 없어"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31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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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31일 자신의 이념과 역사관을 둘러싼 논란을 부른 점에 대해 대중에 사과하면서도 사퇴할 뜻은 없다고 밝혔다.

박성진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먼저 자신의 이념 논란을 두고 "뉴라이트를 들어본 적은 있지만 그 운동이 어떤 성격인지 생각해본 적 없고 회원으로 가입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작년 11월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 당시 학과 정기 세미나에 뉴라이트를 대표하는 인물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초청했다.

당시는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논란'으로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때여서 박 후보자의 이념이 문제시된 것이다.

이승만 독재 옹호 등 역사관에 대한 지적에 대해 박 후보자는 "역사에 무지해서 생긴 일"이라며 "건국과 정부수립의 개념이 다르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5년 당시 제출한 연구보고서에서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규정했다. 또 당시 이승만 정부의 독재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립하기 위해 피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사퇴와 관련해 박 후보자는 "국가에 공헌할 일이 있다"며 후보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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