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지진으로 최소 7명 사망…韓 관광객 2명 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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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지진으로 최소 7명 사망…韓 관광객 2명 경상
  • 황법훈 인턴기자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09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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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 발생지. 연합뉴스 제공
▲ 지진 발생지역. 연합뉴스 제공
[컨슈머타임스 황법훈 인턴기자] 중국 쓰촨(四川)성 일대에서 8일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지고 88명이 다쳤다.

여행객 100여명이 고립돼 추가 사상자가 발생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 2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봉황망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쓰촨성 아바주는 유명관광지 주자이거우(九寨溝)현 장자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7명이 숨지고 중상자 21명을 포함해 8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최소 5명은 여행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구호활동과 부상자 구조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아바주는 지진 발생 후 1급 비상대응 태세에 돌입해 아바주 책임자들을 모두 현장에 투입했으며 주변 의료∙구조 인력도 긴급 파견했다.

쓰촨성 지진국은 8일 저녁 기자회견을 통해 주자이거우 간하이쯔(干海子) 인근에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100여명의 여행객이 고립돼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중국 국가재난대응위원회를 인용해 이번 강진으로 사망자가 100명에 달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재난대응위원회는 초기 조사 결과 이번 지진으로 13만 가구가 피해를 봤을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중국 지진국은 8일 오후 9시19분께(현지시간) 주자이거우 인근에서 규모 7.0 지진이 관측되자 1급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유관 부분에 신속히 대응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진원은 주자이거우에서 39㎞ 떨어진 지하 20㎞ 지점이다. 쓰촨성 성도(省都)인 청두(成都)에서는 285㎞ 떨어져있다.

지진 발생지에서 20km 범위 내 2만1000명, 50km 6만3000명, 100km 내 3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자이거우 현 내 호적 등록인구는 6만7945명이지만, 유명관광지인 탓에 한국인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다.

주자이거우는 석회암 지형에 폭포, 호수, 계곡 등 비경으로 유명한 국립공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주자이거우의 8일 방문객 수는 3만8799명으로, 단체 관광객 1만8158명, 개인 관광객 2만641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진으로 한국인 관광객 2명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9일 "주청두총영사관에 따르면 우리 국민 관광객 중 2명이 대피 과정 중 다리와 손목에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며 "여타 우리국민 피해 여부를 계속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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