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HOW 커플요금제 2달간 '나 홀로'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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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HOW 커플요금제 2달간 '나 홀로'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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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쇼(SHOW)커플 요금제에 혼자 가입시켜 놓고 두 달 동안 사용료로 40만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해도 너무한 것 아닌가요?"

 

각 통신사마다 '커플 요금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다른 통신사에서 KT SHOW로 번호 이동까지 하면서 커플요금제를 신청한 고객이 결국 2개월간 '나홀로' 가입한 상태였고 요금도 40만원이상 부과됐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지난 6월 경기도 화성에 거주하는 손 모 씨는 여자 친구와 커플 요금제를 가입을 위해 타 통신사에서 KT SHOW로 번호 이동과 함께 새 휴대전화를 구입했다. 그리고 곧바로 대리점을 찾아가 커플 요금제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여자 친구 번호도 함께 기입했고 이틀 후 휴대전화가 집으로 배송되어 왔다.

 

손 씨는 당연히 커플 요금제에 가입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여자 친구와 장시간 통화를 하는 등 서비스를 이용해 왔다. 그런데 월말께 이메일로 요금고지서를 확인해 보니 14만 원 정도가 청구되었다. 그는 첫 달 이라 부가 요금도 함께 나온 것인가 가볍게 생각했지만 문제는 그 다음 달에 발생했다.

 

손 씨는 7월 요금 청구서를 확인하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 달 동안 사용한 요금이 30만원이 넘었던 것. 커플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많이 나온 것이 이상해 KT SHOW로 문의하자 관계자는 "커플 요금제로 등록이 안 돼 있다."라는 것이었다.

너무 황당한 나머지 청구서를 다시 살펴보았지만 7월 이메일 내역에는 커플 기본요금 2만2000원이 명시되어 있었다.

 


손 씨는 "8월 17일에 커플요금제를 재신청했다"면서 "커플 요금제를 신청 했을 당시 여자 친구 번호까지 기입을 했는데도 KT 의 SHOW측에서는 상대방에게 전화로 절차는 커녕 의사도 묻지 않아 사실상 2달 동안 '나 홀로' 커플요금제였다."며 억울함을 본보에 제보했다.

 

이에 대리점 측은 "기본적으로 커플요금제 절차는 함께 가입 할 고객에게 전화해서 확인하는 것이 맞지만 당시에 통화가 안 됐을 가능성이 크며 그것 때문에 하루 종일 기다릴 수 없는 일이다"고 해명했다.

 

또한 KT 홍보실 관계자는 "전산 상으로 고객의 데이터를 확인했고 고객센터로 해당문제를 이관시켰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1일 KT와 KTF가 합병해 출범한 KT는 매출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4조 8725억 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비용절감에 힘입어 전년 대비 49.9% 증가한 483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충만 기자 manam9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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