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2019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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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2019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옮긴다
  • 황법훈 인턴기자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06일 2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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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구체적 일시 정해놓고 진행하는 단계 아냐"

▲ 광화문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연합뉴스 제공
▲ 광화문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연합뉴스 제공
[컨슈머타임스 황법훈 인턴기자] 정부가 2019년에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본관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6일 행안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하반기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서울청사 본관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는 내용의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 계획에는 대통령 집무실 외에 비서실, 경호실 등 청와대에서 서울청사로 옮겨가는 부속실과 인력 규모가 자세히 담길 전망이다.

이 계획이 확정되면 내년 중에 서울청사 리모델링 설계와 공사가 시작되고, 2019년 집무실 설치와 이전 작업이 이어진다.

이렇게 되면 취임 2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대로 '광화문 대통령'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을 위해서는 서울청사 내 사무실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 이 때문에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의 서울청사 이전과 행안부를 세종시로 옮기는 계획을 연계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가 세종시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행복도시법' 개정과 함께 행안부 고시로 돼 있는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을 변경해야 한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에는 세종시 신청사 건립 계획 마련과 이에 따른 예산 확보도 동시에 추진된다. 정부는 세종시에 행안부와 과기통신부가 입주할 신청사 건축에 1480여억원 가량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신축청사 설계 입찰공고를 내고, 같은 해 하반기에는 설계에 들어가는 밑그림을 그려둔 상태다.

2019년 하반기부터 신축청사 공사를 시작하고 2년 뒤인 2021년 하반기에는 청사 준공과 함께 두 부처가 입주할 계획이다.

다만, 내년 어느 시점에 행안부를 서울청사에서 세종시로 이전할지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시를 정해놓고 진행하고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직 관련 위원회도 구성이 안 된 상태"라며 "정부나 청와대하고 조율돼서 추진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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