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갑질' 이장한 종근당 회장, 16시간 조사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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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갑질' 이장한 종근당 회장, 16시간 조사후 귀가
  • 황법훈 인턴기자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03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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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황법훈 인턴기자] 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하는 등 '갑질'을 한 혐의를 받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16시간30분 동안 조사 받고는 3일 새벽 귀가했다.

전날 오전 10시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던 이 회장은 이날 오전 2시30분께 서울경찰청을 빠져나갔다.

이 회장은 출석 후 13시간35분 동안 조사를 받은 후 변호인과 함께 자신의 조서를 검토하는 데 약 3시간을 더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기자들 앞에서 "성실히 조사를 마쳤다"며 고개를 숙였다.

운전기사 외에 또 다른 폭언 피해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조사 과정에서 다 설명 드렸다"고 답했다.

회장직을 유지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마음이 착잡하다. 고민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회장은 "면목이 없다.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죄 드린다.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위로를 보낸다"고 말하며 고개 숙여 인사한 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에 올라탔다.

이 회장은 전직 운전기사 4명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막말을 퍼붓고 불법운전을 지시한 혐의(강요)를 받는다. 처방을 받아야 취득할 수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접대용으로 나눠준 혐의(약사법 위반)도 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이후 앞서 조사 받은 참고인들 진술과 비교한 뒤 이 회장의 재소환하거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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