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정부는 지난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하는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고 이같이 진단했다.

관계자들은 북한 미사일 발사가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북한은 지난 28일 동해 상에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해당 탄도미사일은 지난달 초 발사한 것보다 더욱 고도화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된다.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원/달러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28일(미국시간) 장중 일시적으로 1125.8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소폭 하락해 전일 종가 대비 2.4원 높은 1124.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9일 57bp(1bp=0.01%포인트)로 전일보다 2bp 상승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가 현재까지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과거 북한 핵실험∙미사일 발사 등 북한 도발이 금융시장 등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이 일시적∙제한적이었다.

그러나 북한의 추가 도발이나 관련국 대응에 따라 과거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관계기관은 금융시장, 실물경제 영향을 실시간으로 정밀 모니터링할 방침이다.